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며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높은 산에는 아직 봄꽃들이 반기고 있었습니다.
부처님 오신날을 앞두고 지리산 자락에서 담아온 녀석들입니다.
2012. 5. 26. 지리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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