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왔다.
사춘기 소년의 젖꼭지처럼 꽃망울이 돋았다.
다시 봄비가 왔다.
활들짝 벚꽃이 팝콘처럼 터졌다.
그리고 또 봄비가 왔다.
벚꽃이 화르르 봄비따라 꽃비로 내렸다.
봄은
비와 함께 왔다가 비와 더불어 가버린다.
* 올해는 유난히 봄비가 잦습니다. 황사가 없어 좋습니다만 이것도 기후 온난화 영향은 아닌지 걱정스럽습니다.
월말 밀린 일에 가정사까지 겹쳐 블로그 이웃에 방문을 못하고 있습니다.
일이 마무리되면 다녀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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