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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순 가련한 애기중의무릇

들꽃뫼꽃

by 실암 2012. 4. 1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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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원산지가 한국인 애기중의무릇입니다.

     중부 이남의 산과 들에 주로 분포하는데 쉽게 볼 수 있는 꽃은 아닙니다.

     애기라는 접두어가 붙은 것에서 알 수 있듯이 크기가 작은 꽃입니다.

     높이는 10cm 정도, 작은 꽃들이 사방으로 보고 있어 카메라로 담기도 어려운 꽃입니다.

     습기가 많고 반 그늘진 곳을 좋아 하고, 스님들이 사는 산이나 숲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중의무릇이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합니다. 스님을 지칭하는 중字 들어간 꽃 중에

     중의무릇, 애기중의무릇, 중대가리풀 등이 있는데 이는 고려시대 불교탄압이 심할 때

     지어진 이름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꽃말은 '일편단심'입니다.

 

     입과 줄기는 달래처럼 생겼는데 근처에 가면 매운 달래 냄새를 풍깁니다.

     꽃에 비해 잎과 줄기가 가늘고 여려서 작은 바람에도 땅으로 쓰러져 가련하게 보입니다.

     국회의원 선거가 있던 날 투표하고 흐려서 컴컴한 숲속에서 간간히 옅어지는 하늘빛으로 담았습니다. 

 

 

 

 

 

 

 

 

 

 

 

 

 

 

 

 

 

 

 

 

 

 

 

 

 

 

 

 

 

 

2012.  4.  11.  부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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