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에는 브리스틀콘 파인이라는 나무가 있습니다.
살아 5천년 죽어 7천년을 가는
지구에서 가장 오래 사는 신비로운 나무입니다.
소나무를 일러 쭉 뻗어 잘 생긴 것들은 궁궐을 지키고
굽고 못 생긴 나무는 선산을 지킨다고 했습니다.
휘다 못해 제 살이 땅에 닿을 만큼 굽은 소나무가 신비롭습니다.
황량한 언덕에 서 있는 한그루의 소나무가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거름 같은 존재로 다가 옵니다.
동물 중에서 가장 신비로운 존재는 우리 인간입니다.
매 순간 창조하는 영혼을 얻어서 만물의 영장이라 합니다.
사람과 사람사이의 평화, 그들의 사랑은 아름답습니다.
또한 사람과 자연의 어울림은 더 아름답습니다.
2012. 2. 19. 달성군 세천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