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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와 애기똥풀

들꽃뫼꽃

by 실암 2011. 5. 1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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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히 민들레 씨앗을 '홀씨'라고 부른다. 그러나 이는 잘못알고 있는 것이다.
      '민들레 홀씨되어'라는 노래 때문에 생물선생님들이 곤혹을 토로한 적이 있었다.
      결국 노래를 부른 가수가 노랫말의 잘못을 인정하는 기자회견을 하기도 했다.
      민들레는 꽃이 피고 씨가 바람에 날려 다니다가 땅에 내리면 싹을 틔우는 <꽃식물>이다.
      "식물은 크게 꽃식물민꽃식물로 나뉘는데 <꽃식물>은 꽃을 피워 씨로 번식하고

      <민꽃식물>은 꽃 없이 홀씨로 번식을 한다."
      민꽃식물은 홀씨(=포자)를 만들어 바람에 날려 번식을 하는데 조류(藻類), 이끼류, 양치식물 등이 이에 속한다.
      민들레 씨의 낱알은 깃털 같은 솜털이 붙어 있어 바람을 타고 멀리 날아간다.
      그런 모습이 홀씨를 연상해서 혼동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노랫말도 시어(詩語)나 매한가지인 만큼 바르게 불러야겠다.

 


          드센 쇠뜨기 무리에서 홀로 외롭게 자란 민들레!

          "이슬이 마르면 어미 곁을 떠나 더 넓은 세상으로 날아 갈 거예요!

          곁에 있던 애기똥풀이 많이 그리울 겁니다."
                                                                   -민들레 낱 꽃의 일기-

 

 

 

 

 

 

 

 

 

 

 

 

 

 

 

 

 

 

 

 

 

       애기똥풀 - 줄기를 꺾으면 아기똥 같이 노란수액이 나온다고 애기똘풀이란다.

 

 

 

 

 

 

 

 

2011.  5.  5.  경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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