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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의 봄

사진과 雜記

by 실암 2009. 4. 2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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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빛 푸르거니
겨우내 엎드렸던 볏짚
풀어놓고 언 잠 자던 지붕 밑
손 따숩게 들춰보아라.

 

거기 꽃 소식 벌써 듣는데
아직 설레는 가슴 남았거든
이 바람 끝으로
옷섶 한 켠 열어두는 것
잊지 않으마.

 

내 살아 잃어버린 중에서
가장 오래도록
빛나는 너.

〈봄아! 고맙다. 고두현의 시〉

.

.
극심한 가뭄에도 봄은 제빛을 잃지 않았습니다.
매마른 흙속에서 희망의 봄, 아지랑이를 선물합니다.
힘든 세상 절망의 언덕을 오르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합니다.
오늘은 그토록 기다리던 단비가 내립니다.
"고맙다. 봄아! 봄비야."

 

 

 

  

 

 

 

 

 

 

2009. 4. 11일 경남 촬영여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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