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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그리고 짠한 이방인

디카詩

by 실암 2007. 9. 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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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과 생성.

이방인의 걸음으로 낯선 도시로 걸어 간다.

똑같은 시간, 그 세월속에서 사는 사람들

하지만 차지한 공간은 천차만별 전혀 다른 세상이다.

순간순간 서로 알지 못하고 지나치는 인연들 속에

같은 하늘, 같은 공간에서 흘러 보낸다.

여름이 지나가는 이 습한 즈음에...

 

 

 

 기적을 원하는가?
 우리가 기적을 행하기 전에는 기적은 없다.
 수직으로 상승하는 부(富)로는 결코 행복을 살 수 없는 법.

 

  

 

  낮은 자리. 골목이 끝날 즈음 공룡같은 거대한 벽이 가로막는다.
  다닥다닥 업디어 있는 슬레이트 지붕위로 구름도 잠시 쉬어가는 마천루의 거만함.
  천혜의 오륙도를 간음하듯 내려다 본다.

  

  

 

 지금 있는 그 자리가 꽃자리라 누가 그랬던가?
 지리한 장마에 물그릇 전시를 하는 안방에서...
 그래도 그곳이 꽃자리라 말할텐가!
 흐르는 시간은  절망의 연속이다.
 그러나 어디서든 희망은 존재하는 법.

 

 

 빌딩숲에 가려진 초라한 초가.
 발가 벗겨진 채, 고단한 하루의 일상이 길가에 나 앉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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