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마중
2006.03.24 by 실암
신 새벽 가랑비가 내 어께에 내려 앉는다.꽃 피는 봄 마중가는 길이 빗길이다.산은 물안개에 휩싸여 자취를 감췄다가 이내 드러낸다.빗물 머금은 매화가 청초하다.노란물 든 산수유는 새색시처럼 수줍다. 지리산 깊은 골 마천마을이 비에 흠뻑 젖어있다.겨울을 견딘 여리고 여린 새순이 무른 대지를 뚫..
사진과 雜記 2006. 3. 24. 1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