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골찬 옥수수
옥수수는 쌀과 밀을 압도하는 단위면적당 생산량을 자랑한다. 수확기간이 짧은 것도 장점이다. 고가 처마에 달린 윤기 나는 옹골찬 옥수수가 어린 날의 추억을 소환해 준다. 쌀에만 의존하던 시절 여름철 텃밭 가장자리에 심은 몇 그루 옥수수의 새파란 수염이 검게 마르기를 바라며 매일 텃밭을 '순찰'하곤 했다. 그 시절 옥수수는 곧 따 먹을 수 있다는 희망이었다. 옥수수는 전 세계적으로 식량자원으로써 일등 공신이다. 그러나 식량 안보와 무기화에 악용되기도 한다. 옥수수가 계속 생명을 지키는 모루로 남길 바란다. 2022. 11. 25. 부산진구신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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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2. 13. 1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