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는 쌀과 밀을 압도하는 단위면적당 생산량을 자랑한다. 수확기간이 짧은 것도 장점이다.
고가 처마에 달린 윤기 나는 옹골찬 옥수수가 어린 날의 추억을 소환해 준다.
쌀에만 의존하던 시절 여름철 텃밭 가장자리에 심은 몇 그루 옥수수의 새파란 수염이 검게
마르기를 바라며 매일 텃밭을 '순찰'하곤 했다. 그 시절 옥수수는 곧 따 먹을 수 있다는 희망이었다.
옥수수는 전 세계적으로 식량자원으로써 일등 공신이다.
그러나 식량 안보와 무기화에 악용되기도 한다. 옥수수가 계속 생명을 지키는 모루로 남길 바란다.
2022. 11. 25. 부산진구신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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