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
2020.03.25 by 실암
마음 빼앗기다.
2019.08.14 by 실암
쭉정이의 아름다움
2017.01.18 by 실암
봄 실종
2015.05.26 by 실암
살아 있는 소리를 듣고 살아 가는 소리를 듣는다. 너의 착한 미소 덕분에 내 얼굴에 미소가 번진다. 뒷산 계곡에서 작은 풀씨를 보던 날에 2020. 3. 13. 부산 황령산에서
사진과 雜記 2020. 3. 25. 16:39
이른 새벽 컴컴한 이끼계곡에서 셔터 타임을 길게 설정하고 셔터가 끊어지길 기다리는 사이 내 눈길은 바위와 계곡 가장자리의 풀떼기들을 스캔하고 있었다. 차츰 여명이 밝아 올 쯤, 한 풀떼기의 끝에 뭔가 달려 있는 게 보였다. 그 풀떼기엔 꽃인지 열매인지 딱 들깨 열매만큼의 크기에..
사진과 雜記 2019. 8. 14. 17:13
마음은 아프지만 어쪄겠어. 살아 있는 모든 것은 반드시 겪어야 할 일. 죄다 떠나 보낸 쭉정이지만 그마저도 아름답다. 누가 일러 늙어가는 건 익어 가는 것이라고 했나. 내 어머니의 육신 같은 빈 껍질의 자궁이 꽃 같다. 겨우 갯바람에 맛서고 있는 네가 그래서 더 아름답다. 2017. 1. 17. 부..
사진과 雜記 2017. 1. 18. 17:41
바람이 분다. 봄바람이 여름바람인양 훅 하고 달려들던 아침. 버드나무 씨앗이 눈처럼 분분(紛紛)하다. 분명 봄은 봄인데 몸으로 느끼는 계절은 여름에 다름 아니다. 봄을 제대로 느끼기도 전에 어느새 이른 여름이 발 앞에 서 있다. 마음 설레는 봄바람은 점점 우리 곁에서 멀어지는 것 같..
사진과 雜記 2015. 5. 26. 1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