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속의 마라토너
2010.11.16 by 실암
"미치지 않고서야 이 짓을 할까?" 아침부터 30도를 훌쩍 넘는 불볕더위 속에서 논둑에 엎어져 작은 풀꽃을 담으면서 혼자서 돼내던 말이다. 땀이 젖은 옷이 몸에 쩍쩍 들러붙고 안경 속으로도 땀이 흥건히 고이던 날, 열기에 숨을 제대로 쉴 수도 없었다. "그래 그만 돌아가자" 적당히 나 자신과 타협..
마라톤 2010. 11. 16. 1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