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풍경은 가장 푸르고 신록으로 가득함이다.
벌과 나비, 온갖 곤충의 가득함이다.
온 산과 들이 암록 일색으로 풍족함이 여름이다.
꽃 피우고 열매 맺기에 좋은 그런 게 여름이다.
그런 여름이 지금 아프다.
올라오지 못한 연꽃과 말라버린 잎이 아프다.
갈색 빛으로 주저앉은 개구리밥이 몹시 아프다.
아픈 풍경에 더욱 목이 탄다.
2017. 6. 25. 경북 상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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