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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풍경

사진과 雜記

by 실암 2017. 6. 2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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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풍경은 가장 푸르고 신록으로 가득함이다.
벌과 나비, 온갖 곤충의 가득함이다.

온 산과 들이 암록 일색으로 풍족함이 여름이다.

꽃 피우고 열매 맺기에 좋은 그런 게 여름이다.


그런 여름이 지금 아프다.

올라오지 못한 연꽃과 말라버린 잎이 아프다.

갈색 빛으로 주저앉은 개구리밥이 몹시 아프다.

아픈 풍경에 더욱 목이 탄다.














2017.  6.  25.  경북 상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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