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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 안면암

사진과 雜記

by 실암 2010. 8. 1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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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지가 안면도에서 일몰이 아름다운 명소라면 안면도의 동쪽에 위치한 안면암은 일출이 아름다운 곳이다.

     1박 2일 안면도 여행에서 꽃지의 일몰은 날씨가 흐려 보지 못했고, 안면암의 일출은 시기와 물때가 맞지 않아 못 봤다.

     안면암의 일출은 부상교 건너 탑이 세워지고 있는 두섬인 여우섬 사이로 해가 뜨는 5월이 적기라고 한다.

     30도가 넘는 날씨에 안면암 입구에 도착하여 본 풍경은 뭔가 좀 이상하다는 생각과 조금은 실망스런 모습이었다.

     자동차에서 내리자 숨쉬기 조차 힘든 열기에 괜히 왔나 싶었다.

     바닷가의 암자라면 으레 남해 보리암이나 여수 향일암 같은 기암절벽에 어우러진 고풍스런 모습일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건물 양식은 아닌 것 같고, 중국식 건물이나 동남아의 건축양식을 많이 닮아 있다고 하면 과언일까!

     이곳이 명소라고 알려진 이유는 얼마 지나지 않아 알게 되었는데 암자에서 내려와 여우섬으로 이어지는 부상교와 부상탑에 있었다.

     바닷물이 빠진 상태였지만 여우섬으로 이어진 부상교와 그 끝에 부상탑이 그림같이 잘 어울렸다.

     모두들 암자에는 들어갈 생각은 않고 자연스레 부상교를 지나 여우섬으로 향했다.

     부상교 아래 개펄에는 펄을 가득 매운 게들이 한낮의 열기를 즐기기라도 하는 듯 부지런히 펄을 고르고 있었다.

 

    

     안면암 주차장에서 올려다 본 안면암.  역광이라 검은 실루엣 모습이다.

 

 

 

     부상교, 물이 들어오면 다리가 물에 뜬다. 원래 지역 주민들이 여우섬 뒤에 있는 양식장으로 가기 위해 놓은 다리라고 한다. 

     부상교가 끝나는 곳에 있는 두섬을 일컬어 여우섬이라 한다.

 

 

 

     부상교를 내려 여우섬으로 향하고....

 

 

 

     호국 부상탑, 부표위에 탑을 세워 만조시에는 물위에 뜬다. 골조는 황동으로 이뤄졌는데 한창 단청작업을 하고 있었다. 

 

 

 

     부상탑 뒤로 안면암이 보인다. 암자의 건물이 복층으로 되어 있고 중복되어 답답해 보였다.

 

 

 

                                         가까이서 본 부상탑, 단청을 끝내고 물위에 뜨면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 본다.

 

 

 

     부상탑의 오른쪽 섬을 한바퀴 돌아 나와서 바라본 모습.

 

 

 

     섬을 돌아 나와 바라본 안면암.

 

 

 

     여름은 참나리의 계절 답게 안면암 아래에도 곱게 피었다.

     모두들 주차장으로 올라간 뒤 급하게 한 컷 담았다.

 

 

 

 

     내려 오려는데 이 녀석이 날아와 한참을 지체했다.

     사실 이 녀석을 담고 올라오니 모두들 차를 타고 기다리는 바람에 안면암 사진은 담지 못했다.

 

 

 

     숙소에서 아침일찍 주변을 산책하다 발견한 땅나리.

     야트막한 야산 길섶에 색이 고운 땅나리를 만났는데 빛도 없고 온통 가시밭이라 제대로 담지 못했다.

 

 

 

 

 

 

 

2010.  7.  25.  안면도 안면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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