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바닷가 연인
언제나 손을 잡고
찾아온 바닷가
조약돌 주워들고
눈웃음치며
언제나 손을 잡고 찾아오지요
모래알 헤아리는 실바람처럼
왔다가
밤이 되면 돌아가지요
바람에 춤을 추는
파도와 같이
모래알 헤아리며 사랑을 엮는
우리는 다정한 바닷가 연인
〈갈매기 연가 / 하영순〉
.
.
.
바다에 갈매기가 없다면 얼마나 쓸쓸할까요?
바다는 설렘이고, 파도소리 갈매기 소리 어우러진 바다는 늘 그리움입니다.
황혼을 싣고 오는 배, 다정한 연인의 행복해 하는 모습에 덩달아 흐뭇합니다.
갈매기가 바람을 타는 바다가 좋고 연인의 볼을 타고 넘어온 노을이 따뜻합니다.
사람들이 던져주는 새우깡에 길들여지는 갈매기가 혹 야생성을 잃지 않을까 우려되지만
과자 부스러기 몇 개에 배부를 리야 없겠지요.
연안과 연안을 오가는 뱃길 속에 사람도 갈매기도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부산 가덕도와 거제도를 잇는 <거가대교>의 연결이 한뻠만큼 남았습니다.
오는 연말에 개통되면 부산 거제간 여객선도 역사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랍니다.
2010. 5. 1. 거제 - 부산간 여객선에서
부처님 오신날에 (0) | 2010.05.25 |
---|---|
우포늪(소벌)의 아침 (0) | 2010.05.14 |
송광사 가는 길 (0) | 2010.05.03 |
법정스님 자취 오롯한 佛日庵 (0) | 2010.04.27 |
친구와 거룻배 (0) | 2010.04.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