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땅, 숨죽이는 긴 기다림이지만
꿈만은 뜨겁다.
봄은 어김이 없었으니까.
하양, 노랑, 분홍... ...
얼음 같은 이슬 머금고 봄꽃이 핀다.
먹고 먹히는 자연의 순환 속에서도
봄처럼 바지런한 생명이 지천이다.
봄꽃은 작다
작아도 무지 작다.
고작 10센티도 안되는... ...
그들과의 대화는 몸을 낮춰야 한다. 한없이
나를 낮추고 낮은 자세로
그들과 눈 맞춤 한다.
자연과, 산과 나를 느끼게 하는 봄꽃들이다.
분홍노루귀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
한국의 전지역, 중국 헤이룽강 등지에 분포한다.
산의 나무 밑에서 자라고, 꽃대가 먼저 올라와 꽃이 피고 난 뒤에 잎이 돋는데
솜털이 빽빽이 난 잎 모양이 노루귀를 닮았다 하여 노루귀라 한다.
3, 4월에 꽃이 피고, 어린잎은 나물로 먹기도 한다.
* 촬영일시 : 2008. 3. 8
* Nikon D200, 105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