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같은 풍경도 아름답다.
2013.05.08 by 실암
어릴 때 복닥복닥 사람 살던 집이었다. 죄다 어디로 떠나고 문짝하나 성한 게 없다. 마당과 길도 밭으로 변하고 소먹이 호밀만 소복소복 희망으로 자란다. 왁자하게 뛰어 놀던 언덕배기 빈집이 노을에 잠긴다. 상처 같은 풍경도 오늘은 아름답다. 세월이 가면 아픈 기억도 추억이 되듯이....
사진과 雜記 2013. 5. 8. 1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