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재의 아침
2017.11.08 by 실암
밤이다. 늘 밤이다. 올빼미도 이런 올빼미가 없다. 늦은 밤, 깊은 밤, 이른 밤이라야 아득한 아침을 맞이할 수 있다. 누가 시키면 절대로 하지 않을 것 같은 야행의 긴 여정이다. 풀 한포기 나무 잎 마다 내리는 이슬을 오늘도 같이 맞는다. 밀재에 섰다. 아득한 산 줄기 아래 지평선이 숨 죽..
사진과 雜記 2017. 11. 8. 1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