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양귀비 언덕
2015.06.04 by 실암
바람이 아직 잠에서 깨어나기 전. 처녀뱃사공의 추억이 서린 방죽에 개양귀비가 흐드러졌다. 아직 봄인데, 여름 흉내를 처연하게 내고 있는 들녘은 숨이 차다. 발에 밟히는 흔한 풀들이 반갑다. 살랑살랑 다가오는 안개속의 햇살이 눈부시다. 나의 마음은 아직 겨울, 겨우 봄을 느낄 겨를..
사진과 雜記 2015. 6. 4. 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