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같은 반딧불이 사진의 '비밀'
반딧불이는 일몰 후 완전히 어두워진 9시가 넘어야 활동한다. 바로 옆 사람의 얼굴조차 구분되지 않는 상태이기 때문에 촬영은 매우 어렵다. 수많은 반딧불이가 동시에 날아다니지 않고 많아야 고작 서너 마리가 카메라 프레임 안으로 들어 올 뿐이어서 한 컷 촬영으로는 ‘동화 같은 사진’을 얻지 못한다. 따라서 반딧불이가 나타나는 곳에 미리 튼튼한 삼각대에 카메라를 설치해 놓고 기다려야 한다. 한두 시간, 심지어는 서너 시간, 수백 컷을 담아와서 반딧불이가 없는 것과 맘에 들지 않은 컷은 삭제한 후 합성해서 한 장의 사진으로 완성한다. 반딧불이 촬영은 마치 야간 경계 근무에 들어간 군인처럼 완전한 어둠 속에서 긴 시간 기다림과 모기와도 싸워야 하는 고된 작업이다. 반딧불이 사진의 일반적인 촬영 방법은 ISO(감도..
사진과 雜記
2021. 7. 7. 1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