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방의 비애
2010.07.05 by 실암
해발 900미터 깊은 산골 나방들도 <야동>의 호기심으로 몰려 왔을까? 밤새 켜 놓은 대피소의 화장실 창틀 아래가 뭇 나방들로 어지럽다. 새어나온 불빛의 유혹에 달려 왔건만 밤새 인기척은 없었고 달뜬 기분으로 제 몸이 비에 젖는 줄도 몰랐을까! 이제 그만 일어나야 할 이른 아침, 비는 여전하..
사진과 雜記 2010. 7. 5. 1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