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고요
2017.04.03 by 실암
고요하다. 고요해서 숨이 멎을 지경이다. 천년의 솔숲은 눈부신 아침을 위해 미동도 없이 잠들어 있다. 나의 발자국 소리가 너무 커서 짐짓 놀란다. 가끔 고요는 나를 버티기 어렵게 한다. 아이러니 하게도 정적이 흐르면 불안하고 두려움이 밀려온다. 어쩌면 유년 시절 소쩍새 울던 달 빛 ..
사진과 雜記 2017. 4. 3.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