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충은 현재 치료약이 거의 없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따라서 훈증처리하는 것이 현재로선 최선의 방법이다.
이런 와중에 훈증처리 중인 소나무를 땔감 등으로 쓰려고 몰래 가져가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이럴 경우 다른 건강한 소나무숲에 재선충을 퍼뜨리는 행위에 다름아니다. 절대로 삼가야 한다.
농림부는 지난달부터 '소나무 이동 금지령'을 내리고, "예방약제 개발을 서둘러 내년부터 실용화하면 재선충병 방제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늦은감이 있으나 꼭 실효성이 있었으면 한다.
재선충은 크기가 1mm에 불과하고 매개체인 솔수염하늘소에 붙어 있다가 소나무에 파고 든다.
소나무에 들어가면 수십만개의 알을 낳아 번식을 시작하여 소나무의 수분과 영양분을 공급하는 통로를 막아 3주가 지나면 소나무는 생명을 잃는다.
솔수염하늘소는 한 번에 최고 200m 가량을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 졌다.
12월 8일 `소나무 재선충 방제현장연구센터'가 경남 진주시 국립산림과학원 남부산림연구소에 개설됐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모든 과학적인 방법을 동원해 재선충 감염과 확산을 막는 연구 결과가 나와 우리 산하에 소나무가 사철 푸르렀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또한 재선충에 감염된 소나무를 발견 신고하면 최고 200만~500만원의 포상금을 준다.
두 눈 부릅 뜨고 우리 산하 지켜내는데 관심가져야 겠다.
<재선충에 감염된 소나무가 붉게 물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