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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갈치 찬가'/오이소, 보이소, 사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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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실암 2005. 10. 1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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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별빛 밟고서 아침을 연다. 동녘하늘 붉그레 물들기 전에
사시사철 하루같이 활기 넘치는 자갈치 만세 한국의 자랑
부산의 자갈치는 한국의 자랑 팔도형제 오손도손 굳게 손잡고
우리 삶에 웃음꽃 핀다 성실로 넘치는 꿈 넘친다

부산의 아 자갈치 아 부산의 자갈치는 한국의 자랑
아아 부산의 자갈치 만세 아아 자갈치 한국의 자랑
아아아아 부산의 자갈치 한국의 자랑
부산의 자갈치 만세 만세 한국의 자랑을 노래하세
오이소 보이소  오이소 보이소
부산의 자갈치다 오이소 보이소 골라 보이소
오대양의 활어건어 모두 다 있소
싱싱하고 값싸고 인정넘치는 부산의 자갈치 만세
한국의 자랑 부산의 아 자갈치 아 부산의 자갈치는 한국의 자랑

아 행복의 요람이다 희망의 터전이다. 부산의 아 자갈치
아 부산의 자갈치는 한국의 자랑 한국의 자랑

<자갈치 찬가/김상훈(현 부산일보 사장)시-2005년 남성성악가 앙상블에 연주된 가사임>

 

자갈치 아지매 보러 오이소~마!

해안 시장통 800m 구간에 야단법석이 났다.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의 3박자가 척 갖춘 축제가 열린 것이다.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

투박하지만 정이 넘치는 자갈치 아지매들의 힘찬 고동을 느낄수 있는 현장-자갈치

우리나라 첫손가락안에 드는 수산물 유통지, 인정 집산지!

한나절 돌아본 그 자갈치 축제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본다.

 

 

자갈치시장 동쪽 건어물 밀집 상가- 이곳은 영화 <친구>를 찍은 곳으로도 유명한데

장동근,유오성 등이 가방을 옆구리에 끼고 죽어라 달리던 거리....

 

 

아침 일찍부터 많은 인파가 몰려와서 붐비고 있다.

 

 

갈치,조기,명태포, 고등어...... 옆 가게 할머니가 흥정하는 데 한마디 거든다. 상부상조.

 

 

먹거리 좌판앞으로 붐비는 자갈치 거리 운반하는 아저씨의 밝은 얼굴이 정겹다.

 

 

손님맞을 준비에 바쁜 자갈치 아지매와 아저씨. 조기 갈치 아귀 .....

 

 

흥정에 열중인 손님들.

 

 

즉석에서 사 먹을수 있도록 다양한 회를 품짐하게 내 놓았다. 뒤엔 아침부터 C1소주에 캬~.

맨 오른쪽은 깨가 서말이라는 가을전어회, 꼬시기가 말로 다 못한다.

 

 

김치회초밥, 김치와 곁들인 회/  여러가지 회/  자갈치의 명물 꼼장어 양념구이

 

 

뭐니뭐니해도 먹는 즐거움 만큼 더 즐거우랴. 전복죽 무료 시식 난장에 전국에서 모인 관광객들

연신 엄지 손가락으로 굿!

 

 

바다 장어구이(일명 아나고구이) 노릇노릇 구운뒤 고추장에 버무려 먹으면 힘이 불끈....

소금구이로 먹어도 일품. 친구들과 뒷산에서 번개탄으로 잔치하기도 좋은 부산의 명물.

 

 

없는 것 빼곤 다 있다. 붕어빵 장사도 신난 하루. 일본 관광객.

 

 

자갈치 시장의 한 단면. 고단한 하루의 시작인 듯, 한 아주머니가 쪼구려 아침을 해결하고 있다.

 

 

한창 하역중인 오징어. 이날 자갈치 항은 오징어가 풍년이었다.

 

 

목발을 짚은 할아버지가 빈상자 두개를 힘겹게 끌고 있다. 뭣을 담으려 가시는지 아니면

상자를 어디 팔려 가시는지?

 

 

장어낚시를 위해 바늘을 가지런히 준비한 고무다라이 출항 후 바다에 던지기 전에 미끼를 다는

작업을 다시 해야 한다고, 오징어 낚시 배 뒤편으로용두산공원 타워가 보인다.

 

 

자갈치와 영도를 오가는 작은 유람선.

 

 

고기상자를 만드는 아저씨. 상자 하나 만드는데 1분이나 걸리려나. 망치질 한번에 못하나 탁.

 

 

살다보면 가끔은 혼자 고독에 빠져 들때가 있죠.

발아래 흐린 바닷물만큼이나 앞날이 안개속일지라도...밝은 모습으로 일상으로 돌아가길...

 

 

볼거리가 빠져서야. 각설이의 진한 입담에 자지러지는 아지매들... 저 각설이 아줌씨 치마속에

어마어마한 거시기(?)가 있을 줄이야.

흥겹게 흐르는 뽕짝 가락에 맞춰 어깨춤을 추는 아지매들의 오늘은 삶의 무개를 내려놓고 한바탕

여흥을 즐겨 보자.

 

 

10월이면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 라는 슬로건으로 수산물과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우러 지는

축제가 열린다. 푸짐한 먹거리 다양한 볼거리는 국내는 물론 외국에까지 명성이 알려지고 있다.

 

 

미래의 자갈치 시장 모습 지금 한창 공사중이다.

 

자갈치 축제는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이 축제기간 내내 시장 안에서 펼쳐진다.

관광객이 직접 참가해 보는 깜작 경매, 맨손으로 산장어 잡아 이어 달리기,

외국인 요리 솜씨 뽐내기, 낚지속의 진주찾기, 생선회 이름 알아 맞추기 등이다.

 

먹거리도 풍성하다. 난전에서 맛볼수 있는 싱싱한 생선회, 장어구이, 곰장어 구이,

전복죽, 조개구이, 고래고기등을 즐길수 있다.

 

자갈치의 어제와 오늘을 엿볼수 있는 자갈치의 발자취 사진전, 모형선박전시,

생선회상식 전시관 등도 유익한 볼거리다.

 

퍼덕이는 활어처럼 생동감있고, 푸른 가을 바다만큼 싱그런 기운을 드리는

자갈치 축제에 "여러분~ 내년엔 한번 빠져 보시지 않으시렵니까?"

 

"어서 오이소~ 꼼장어 잡숫고 가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