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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령산 운해경(雲海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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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실암 2022. 6. 3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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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밤은 짧다. 한잠에 빠져 있을 시간인 5시경에 해가 뜬다. 동네 뒷산의 일출 촬영이라도 겨우 너덧 시간의 잠뿐, 여름 일출 촬영은 곤한 잠을 포기해야만 한다. 습도가 높고 바람 자는 날 황령산에 올랐다. 황령산 정상에서 바라본 초하의 해돋이가 환상적이다. 태양이 그려내는 특별한 풍경은 신선함과 생명감을 불러일으킨다. 같은 풍경이라도 바라보는 장소와 시간대에 따라 달리 보인다는 것이 참 묘하다. 사람 또한 자연 속에서 풍경이 되어 아름답다. 오늘 아침은 동심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2022. 6. 27. 부산진구신문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