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고니 가족이 먹이 활동을 위해 출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찾아오는 겨울 철새 중 가장 크고 우아한 자태를 자랑하는 큰고니는 덩치만큼
‘이륙’하는데도 많은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
비행기가 이륙할 때와 같이 수십 미터의 ‘활주로’를 순간적으로 온 힘을 다해 물을 박차고
큰 날갯짓을 해야 자유로운 하늘을 얻을 수 있다.
새해 초 바다까지 어는 강추위 속에 겨울 철새들도 힘겨운 나날이다.
어제는 지나갔고 우리에겐 하루하루가 새로운 출발선이다. 큰고니의 힘찬 날갯짓처럼.
2021. 1. 25. 부산진구신문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