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김새가 참 신기하게 생겼습니다. 마치 마른가지에 얇게 자른 종이를 달아 놓은 듯하고, 칼국수 가락이 연상되기도 합니다.
물어 물어 찾아간 이웃 도시의 농장에는 갖가지 꽃과 나무들이 많았지만 유독 풍년화가 가장 눈길을 끌었습니다.
마침 출타하려다 불청객을 위해 기다려 주시고 자상한 설명과 맥주까지 내어 주신 주인님께 감사합니다.
꽃이 만발한 모습이 풍성하게 보인다고 풍년화라는데, 그 농장주의 말처럼 '총채화'가 더 현실적인 이름같습니다.
총채, 학교 다닐때 찟어진 비닐 우산을 이용하여 가위로 얇게 썰어 대나무 끝에 매어 쓰던 생각이 납니다.
온실안에는 붉은색의 풍년화가 분재되어 있었다.
조록나무과 풍년화속(豊年花屬)에 속하는 식물
풍년화는 일본이 원산이며 낙엽관목으로 중부 이남에서 관상용으로 심고 있다. 잎은 어긋나고 사각상 원형 또는 도란형이다.
꽃은 4월에 잎보다 먼저 피고 황색이다. 꽃잎은 4개이고 선상 피침형이며 길이 2㎝ 정도로 다소 쭈글쭈글하다. 수술은 4개,
암술은 1개이며 암술대는 2개이다. 삭과는 난상 구형이고 짧은 면모가 밀생하며 2개로 갈라진다. 종자는 검고 탄력으로 튀
어나온다. 만발한 꽃 모양이 풍성하게 보여 풍년화라고 부른다.〈백과사전〉
2010. 3. 14. 창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