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雜記

해운대 동백섬, 누리마루

실암 2006. 7. 4. 15:49

해운대 해변 서쪽 끝 바닷가, 마치 거북머리처럼 툭 튀어나와 있는 동백섬.
지금은 섬이 아니라 오랜 세월에 걸쳐 토사가 밀려와 육지와 연결된 육지화된 섬이다.
동백섬은 일주도로가 1.8Km 정도의 작은공원으로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동백섬은 산책로와 휴식처가 잘 가꾸어져 시민의 휴식공간과 관광지로 이름이 나 있다.


공원 정상에는 신라말의 대문호 고운 최치원(崔致遠) 선생의 기념비와 동상이 있다.
최치원선생은 신라의 국운이 기울어 감을 한탄하며 벼슬을 버리고 전국을 유람하던 중

(가야산으로 가면서) 동백섬과 달맞이 언덕의 절경에 심취되어 한동안 머물게 되었다.

이때 섬 남단 암벽에 자신의 자(字) 해운(海雲)을 따서 '해운대(海雲臺)'라고 새겼는데,

해운대라는 지명이 여기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울창한 해송과 동백나무가 어우러져 사철 아름다운 공원 동백섬이다.

>>동백섬 정상에 있는 해운정. 앞 마당엔 체육공원으로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고운 최치원선생의 동상

>>고운 최치원선생 공적 기념비

>>공원엔 토끼들도 산다.

>>해운대 동백섬 동쪽 바위위에 새운 인어상
해운대 '무궁국'(삼한시대)의 은혜왕에게 시집온 바다 속의 '나린다국'의 황옥공주가 고향을

그리워하며 슬퍼하던 중 할머니로부터 받은 황옥(黃玉)을 달에 비추며 향수를 달랬다는 전설.

>>2005년 11월 동백꽃이 만발한 산책로를 따라 누리마루를 찾는 많은 관광객

>>APEC하우스에 입장하기 위해 공원끝까지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군부대가 있던 자리에 들어선 등대. 이곳에서 누리마루와 광안대교를 조망할 있다.

 

 APEC 하우스 '누리마루'

'누리마루'라는 이름은, 세계(누리) 정상(마루)들이 모여 회의를 하는 집이란 뜻.
2005년 11월 12∼19일  APEC(아시아태평양각료회의) 행사가 이곳 동백섬 누리마루를 중심으로 열려

각국 정상들에게 좋은 호평을 받았다. 
누리마루는 둥근형의 우리나라 고유양식을 따온 건축물로 바다와 동백섬의 빼어난 경관과 잘 어울려

부산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 잡았다.
좌로는 늘 푸른 해운대와 동해 바다, 우측으로는 바다위의 광안대교가 그 위용을 뽐내며, 앞으로는 이기대와

오륙도가 보이는데, 맑은 날이면 대마도까지 볼 수 있는 전망을 자랑한다.


정상회의가 끝난 후 지금까지 일반인에게 공개되고 있는데 아직도 성황을 이루고 있다.

>>등대에서 본 일몰

>>누리마루 로비-건물 3층으로 동백섬 순환도로와 연결된다.

>>로비의 나전칠기 십이장생도 - 10가지 십장생(해,산,물,돌,구름,소나무,불로초,거북,학,사슴)에 천도봉숭아와

대나무를 더했다. 不老長生을 뜻한다.

>>정상회담 회의장 모습 - 안내자가 서있는 곳 노트북이 놓인 그 곳이 의장국인 우리나라 대통령이 앉았던 자리

>> 정상회담장 천장은 석까래에 단청을 입혀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미를 살렸다.

>>2층 연회장

>>누리마루 마당에서 본 광안대교와 이기대

>>건물 왼쪽에 있는 조그마한 전통 정자

 

>>키가 20여m에 이르는 소나무숲이 건물을 두르고 있다.

>>1층 벽에 그려져 있는 APEC엠블렘

>>북쪽 APEC주차장에서 보이는 수영만매립지의 고급(?)아파트숲

>>2006. 7. 1일 동백섬 쪽에서 바라본 해운대 해수욕장과 달맞이언덕, 해수욕장을 개장하는 날이지만 장마철

비바람에 높은 파도뿐 썰렁하다.

 

>>동쪽 미포선착장(오륙도 유람선 타는곳)에서 바라본 해운대와 동백섬. 고층 아파트가 숲을 이뤄 답답하게 보인다.

>>미포끝에서 바라본 해운대와 동백섬 그리고 이기대.

>>이기대와 해무에 쌓인 오륙도.

>>해수욕장을 개장하는 날의 해운대의 하늘. 짙은 구름에 갈매기만 분주하다.

 

**사진은 2005년 11월과 2006년 7월 1일에 찍은 것임.

   Nikon D70s 17-55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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