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雜記

야생과 인간의 공존

실암 2020. 3. 2. 14:44

갈매기가 멀리 수평선을 응시한다.

갈매기는 야생 동물이지만 늘 우리 곁에서 친숙하다.

겨울 바다에 갈매기가 없다면 참 쓸쓸할 것 같다.

치열한 먹이 활동 뒤에 무리 지어 쉬는 모습은 평화롭다.

갈매기는 스스로 고기를 잡지 않고 버려지는 물고기의 부산물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나 갈매기는 뭍으로 올라와 어부의 고기를 욕심내거나 탐하지는 않는다.

야생과 인간의 공존, 청아한 겨울 바다가 아름답다.

 


2020. 02. 25. 부산시 부산진구신문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