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雜記

길 없는 길

실암 2016. 9. 22. 16:25


먼발치에서 바라보면 화려하고 아름답던 것들도

가까이 다가가면 볼썽사나운 꼴을 보게 될 때가 많다.


우리네 삶도 그러하다.

겉모습이 화려하고 멋져 보이는 사람도

면면을 들여다보면 크고 작은 걱정거리를 안고 산다.


자연이나 사람이나

한 발 물러서서 바라보는 것도 삶의 지혜가 아닐까.




<사람에 의해 더렵혀진 갯벌에 무수한 생명이 산다. 헤아릴 수 없는 온갖 문명의 쓰레기를 안고,

그 틈에서 사는 미물들의 부산한 움직임이 안쓰럽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하고....>


2016.  9.  10.  순천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