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雜記
아침 노을
실암
2015. 9. 30. 20:06
풍경 촬영을 위해 의식적으로 탁 트인 곳을 찾는다.
이른 아침의 빛을 만나기 위해서는 어둠을 담담히 헤쳐 나가야 한다.
운해, 안개가 들어 있는 풍경에서 바람과의 관계는 상극이다.
어둠에서 발을 움직이는 순간, 바람에게 주문을 건다.
내가 움직일 때 바람은 잠자길 바라면서...
내 막눈으로 보는 풍경은 늘 한결같다.
오늘도 나는 마음으로 보는 풍경을 동경한다.
늘 마음으로 풍경을 볼 수 있기를 염원한다.
<바람이 안개를 걷어 가던 날>
2015. 9. 경남 산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