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雜記

해무속의 '전선'

실암 2015. 6. 22. 14:34

흐린 날, 해무가 걷잡을 수 없이 도시를 삼켰다.

수출의 '산업전선'에도 종일 비상이 걸렸다.

물러갔던 해무가 다시 남풍을 타고 밀려 들어 왔다.

'산업전사'들은 해무가 걷혀 쨍한 하늘을 고대하고,

사진가는 그 파란 하늘에 은빛 해무를 기다린다.


나는 해무가 물결을 이루던 그 푸른 해변을 떠올리며

안개와 해무는 어쩌면 중독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나와 같은 사진가에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