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송도해수욕장, 2013바다미술제 개막
철지난 해수욕장에 예술의 바다가 활짝 열렸습니다.
개장 100주년을 맞은 '원조 해수욕장'인 송도해수욕장에서 2013부산바다미술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바다미술제는 부산 바다를 배경으로 어우러지는 현장성 짙은 야외설치미술제 입니다.
조직위는 '세계적으로 볼 때 유산한 전시가 없을 정도로 부산만의 해양성과 실험성이 돋보이는 전시'라고 밝혔습니다.
바다미술제는 1987년 88서울올림픽의 프레올림픽 문화행사로 개최된 것을 시작으로
26년 동안 지속적으로 개최되어 온 부산미술의 역사입니다.
2013바다미술제는 'With 송도:기억.흔적.사람'이라는 주제로 9월 14일 부터 10월 13일 까지
30일간 송도해수욕장에서 열립니다.
이번 미술제의 작품은 7개국에서 출품한 공모작 19점과 초대작 15점 등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대형 설치미술이 손짓하는 송도해수욕장에서 예술의 바다에 빠져 보시기 바랍니다.
^^ '일렁이는 궁전', <조은필>
"파란 하늘과 바다사이 '일렁이는 궁전' 표현"으로 대상을 받은 작품
'과거 기억의 집합체로서 '일렁이는 궁전'은 현재의 공간에 과거를 재현시킨 추상적인 형태라 할 수 있으며,
인생의 경험과 기억들을 블루 색상을 통해 대입, 표현하였다'
^^ '사라진 추억', <김재영>
'지금의 송도해수욕장은 어릴적 기억과 달리 많이 변했다. 토네이도를 통해 과거와 현재(미래)를 반영코자 하였으며
토네이도 이후 피어날 아름다운 무지개를 꿈꾸어 본다.'
^^ '소리나무 에너지1', <성동훈>
'바람이 불면 나무에 메달린 수천 개의 풍경들이 내는 소리가 귀를 즐겁게 하고, 보는 이로 하여금 자연의 아름다움과 함께 창작의 희열까지
느낄 수 있게 한다. '소리나무'는 마치 삶 속의 믿음처럼 희망이 사라져 버린 것만 같은 때에 큰 위로와 격려를 해준다.'
^^ '소리.Bruit', <임현준>
'악기가 가지는 기본적, 관념적 소리가 바다라는 자연 속에서 소리와 형상의 하모니를 이루기를 의도하였고, 인간 내면의 소리, 아름답고 행복한
삶에 대한 이야기, 내일을 향한 희망의 소리를 감상자가 듣게 되기를 희망한다.'
^^ '착륙--고원에서 부는 바람', <왕 하이위안>
''바람 말'로 불리우는 천들은 바람을 타고 여기저기 떠돌아 다니는 사람들의 운명을 암시한다. '바람 말'은 티베트 사람들에게 소망을
신에게 전달하여 이루어지게 해 주는 행운을 의미하는 좋은 도구이다.'
^^ '로켓트 주먹', <이 일>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 무한한 상상력을 심어 주었던 로봇의 주먹을 해변가에 설치하여 낯선 곳에서의
만남을 통해 동심의 세계로 안내하고자 한다.'
^^ '출격', <벌떼>
'어릴적 만화에서 보았던 세계평화와 안전, 정의를 위한 사도인 로보트 태권브이. 과거의 기억속에 있는 상상의 캐릭터를 현실에서 만날 수 있는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 'PM 9:32"', <대구청년작가회>
'바다에서 힘차게 뛰어오르는 고래를 통해 지구환경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환경의 소중함을 인식시키고자 하였다.
작품 제목인 "PM 9:32"는 환경위기시계를 뜻한다.'
^^ '미래의 기억 도시', <송성진>
'송도의 아름다운 과거의 모습이 '발전'이라는 명분아래 바뀌게 될 미래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어쩌면 송도 역시 획일화 된 관광지의 모습을
가지게 될 지 모른다. 무분별한 개발은 또 다른 문제점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기억해야 할 것이다.'
^^ '바람의 흔적', <최문수>
'바람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느낄 수 있으며 흔적을 남기기도 한다. 작가는 대나무 가지와 깃발을 이용해 바람의 흔적을 표현하고 있다.'
^^ '바다의 전언-소리숲', <정만영>
'송도의 바다, 바람, 파도, 모래, 송림 등 자연적인 요소를 활용하여 사람들과 함께 어우러지게 구상한 이 작품은 소리의 숲 속에서 파도
소리와 다양한 종소리, 사람들의 목소리, 바람소리를 듣게 될 뿐만 아니라 바다냄새, 부드러운 모래와 만나는 공간을 체험하게 한다.'
^^ '무제', <크레이그 코스텔로>
'선적 컨테이너는 항구도시인 부산 경제의 상징이다. 미니멀한 모양의 쌓아올린 컨테이너들은 현대적인 건축과
조각물을 상상하게 한다. 뉴욕의 길거리 아티스트로 잘 알려진 크레이그 코스텔로는 도시의 환경이나 건축물 위에
스프레이로 그림을 그린다. 이 작업에서 코스텔로는 부산 경제의 상징인 빌딩숲 이미지를 연상시켜 작가 자신의
도시적 미학을 이 조각 작품과 건축물에 입힌다.'
^^ '자연의 소리', <이성옥>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생태 환경을 꿈꾸는 건강한 삶을 노래하고, 자연 속의 대기의 에너지(The Air Energy)와 자연의 소리(The Sound of Nature)를
이야기 하고자 한다.'
^^ '농게가족의 외출', <김숙빈>
'농게 모양의 이 작품은 관람객들로 하여금 시각, 촉각, 휴식, 포토존 기능을 제공하는 공공미술의 일환으로 제작 되었으며 자연(농게)과 인간의
공생공존, 환경보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 '바다, 기억의 저편', <예치섭 외 3명>
'배꼽과 닮은 소라를 통해 우리는 기억할 수 없는 모태시절, 즉 송도의 장구한 100년 란 역사를 추억해 보고자 한다.'
<순전히 개인적인 취향에 의해 작품의 부분만 담은 것이 있으며,
모든 작품을 다 담아오지 못했음을 밝힙니다.>
2013. 9. 14. 부산 송도해수욕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