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雜記
겨울 이야기
실암
2012. 2. 9. 17:28
피카소의 영혼이 다녀간 것일까.
외계인의 그림자가 얼어 버린 것은 아닐까.
어느 무명 예술가의 눈물이 하얗게 변해버린 것은 아닐까.
내 깊은 마음속 벌판에도
그대 하얀 발자국 같은 풀지 못한 기호가 어지럽다.
여전히 풀지 못한 화두 같은 숙제들
유난스런 이 겨울이 가고 봄이 오면 풀리려나.
입춘지절, 세상이 하 수상하다.
2012. 2. 4. 천성산 계곡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