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雜記

부산세계불꽃축제(1)-세계불꽃경연대회

실암 2011. 10. 24. 21:05

     벌써 7회째, 바다와 다이아몬드 브리지- 광안대교의 밤하늘을 불꽃으로 수놓았습니다.

     올해는 행사기간도 늘어 났지만 종일 가을비가 내리는 탓에 관람객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오후 들어서도 그칠 줄 모르는 비 때문에 행사가 취소되지나 않을까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평소 같으면 오전부터 자리를 잡고 지루하게 기다렸을 텐데 이번엔 느긋하게 늦은 오후에 바닷가로 나갔습니다.

     행사가 시작되기 2시간 30분 전에 도착했지만 스탠드를 제외한 백사장에는 인파가 거의 없었습니다.

     다행히 행사 시작 1시간 쯤 전에 비도 그치고 많은 관람객이 몰려 나왔지만 혼잡도 없고 여유가 있었습니다. 

 

     올해는 21일 부터 29일까지 다양한 행사와 함께 열리는데 불꽃축제 첫날의 모습을 담아 왔습니다.

     이날 경연에는 미국, 폴란드, 중국, 일본 등 4개국이 참가해 각각 15분씩 테마 음악에 맞춰 화려한 불꽃쇼를 선보였습니다.

     이들이 쏘아 올린 8만 여발의 불꽃이 광안리 하늘을 수놓자 백사장은 축포와 음악, 파도소리와 관람객의 환호성으로

     넘쳐났습니다. 경연대회 결과 우승은 폴란드, 2등은 미국, 공동 3위는 중국과 일본이 차지했습니다.

 

     그동안 광안대교의 조명을 끈 상태로 불꽃축제가 이뤄져 많은 사진가들이 아쉬워하고 원성이 자자했었습니다. 

     서울불꽃쇼는 한강다리도 중요하지만 63빌딩이 들어가야 제격이듯 특정 도시에서 이뤄지는 불꽃축제 사진은 그 도시의

     상징물이 부제로 들어 있을 때 사진의 완성도가 더 높아 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 광안대교에 조명을 밝힌

     상태로 불꽃을 쏘아 올려 다행입니다. 한층 더 멋진 작품들이 나오리라 생각됩니다.

 

     광안대교의 화려한 다이아몬드 빛 조명과 불꽃이 잘 어우러졌는데 제대로 담아 내지 못한 저의 내공이 아쉽습니다.

     바람이 너무 약하게 불어 화약연기가 그 자리에 시커멓게 뭉쳐 있어서 광안대교와 불꽃이 제대로 살아나지 않았습니다.

     29일 펼쳐질 부산세계불꽃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부산멀티미디어 불꽃쇼에는 날씨도 한몫해 주기를 기대해 봅니다.  

     불꽃 경연 순서는 미국, 폴란드, 중국, 일본 순으로 선보였으며 아래 사진도 이와 같은 순서입니다.

 

 

 

 

 

 

 

 

 

 

 

 

 

 

 

 

 

 

 

 

 

 

 

 

 

 

 

 

 

 

 

 

 

 

 

 

 

 

 

 

 

 

 

 

 

 

 

 

 

 

 

 

 

 

 

 

 

 

 

 

 

 

 

 

 

 

 

                           외국 아가씨 세명이 옆자리에서 어찌나 귀엽게 떠덜며 놀던지... 노는 모습을 미리 담아 놓고 불꽃과 겹쳐 보았습니다.

 

 

 

2011.  10.  22.  부산세계불꽃축제, 광안리해수욕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