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雜記
대둔산
실암
2011. 2. 9. 10:50
설이 월초에 들어 있어서 연휴가 끝났지만, 월말과 월초엔 많이 바쁜 관계로 블로그에 들어올 시간도 없었습니다.
블로그를 오랫동안 비운 탓에 `무슨 변고`라도 있을까하는 이웃들의 염려가 염려 되어 틈을 내어 소식 올립니다.
설 연휴에 대둔산을 다녀왔습니다.
겨우 구름다리 건너서 조금 올라가다 내려와야 했습니다.
함께한 처남이 무릎에 이상이 와서 되짚어 내려왔습니다.
뿌연 연무가 심해 시계는 좋지 않았지만, 포근한 날씨에다 잔설이 많이 남아 있어서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눈을 밟아 봤습니다.
입춘도 지나고, 요며칠 봄의 문턱을 넘는듯 포근합니다.
서둘러 기지개를 켜는 듯 매화소식도 들리고 마른 나뭇잎을 뚫고 복수초도 얼굴을 내 밀었다는 소식입니다.
그러나 다시 추워진다고 하니, 봄꽃들도 너무 서둘지 말았으면 하네요.
여린 꽃잎에 상처가 클까 염려가 됩니다.
건강관리 잘 하십시오.
큰 처남과 두 손아래 동서와 함께 구름다리 앞에서 한 컷했습니다.
본가에서는 4남매 중 셋째지만 처가에선 6남매 중 맛 사위입니다.
영원한 고스톱 멤버(?)들, 남자들만 따로 오붓하게 즐기려 나왔습니다.ㅎㅎㅎ
2011. 2. 5. 대둔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