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雜記

미리가본 '거가대로'

실암 2010. 10. 1. 12:23

          '거가대로' 완공을 앞두고 위용을 드러낸 사장교와 침매터널입니다. 
          부산 가덕도와 경남 거제도를 연결하는 '거가대로'가 지난 9월 13일 마지막 침매(沈埋)터널 구간이 최종 연결되어 오는 12월 중순 개통을 앞두고 있습니다. 
          '거가대로'는 왕복 4차선으로 해상을 가로 지르는 2개의 사장교(斜張橋)와 육상터널, 그리고 해상터널로 이뤄졌습니다.
          그동안 부산~통영~거제로 가는 육로는 약 140Km에서 60여Km로 줄어들고 통행시간도 2시간 20분대에서 50분대로 단축됩니다.
          부산과 경남권에서는 '거가대로' 개통으로 경제는 물론 관광 인프라가 확충되는 새로운 `남해안시대'의 기대감에 설레고 있습니다.
          만성 체증으로 시달리던 남해고속국도를 벗어나 시원하게 뚫린 남해 바다 위를 달리는 그날을 손꼽아 봅니다.

 

 

 

 

 

 

 

 

 

 

 

          거제도에서 시작된 사장교는 저도를 통과해서 중죽도까지 연결되는데 거대한 주탑이 세워져 있습니다.

          이 주탑은 다이아몬드형의 곡선으로 주변 경관과 잘 어울리게 설계되었다고 합니다.

 

 

 

 

 

 

 

 

 

 

 

          침매터널은 바닷속으로 터널을 뚫는 대신 지상에서 특수 콘크리트로 제작한 터널 함체(函體)를 바닷속에 가라앉혀 연결하는 방식으로 건설되

          었습니다. 함체 하나가 길이 180m, 너비 26.5m, 높이 9.75m, 두께 1.4m인 거대한 직육면체로 무게만도 4만 7천톤에 이르고 총 18개의 함체를

          수심 48m에 가라앉혀 연결해 붙이는 방식입니다.

          이 작업은 침매터널 방식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깊은 수심에서 이뤄진 것이라 합니다.  

 

 

 

 

 

          <이상 위의 사진은 지난 9월  17일 대학에서 환경공학을 전공하고 있는 아들이 '거가대로' 현장견학에서 담아온 사진입니다.

          '거가대로' 견학을 간다기에 똑딱이 카메라를 쥐어 주며 이것저것 최대한 많이 찍어오라 했더니 삐뚤삐뚤 담아온 사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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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5월 1일 부산 안골과 거제를 오가는 여객선에서 바라본 '거가대로' 사장교 건설 모습입니다.

          사장교 주탑을 건너온 다리 상판이 한뼘 쯤 남았을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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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 4월 26일 거제 대금산에서 바라본 거가대로 건설 모습입니다. 사장교 부분엔 다릿발이 새워진 상태입니다.

  

 

 

          위 사진에서 좌측이 거제도이고 우측이 가덕도입니다.  오른쪽 바닷속이 침매터널구간입니다.

 

 

 

 

          '거가대로' 개통과 함께 휴게소도 두 곳에 들어서게 돼 관광명소가 될 것 같습니다.
          부산 가덕도에서 거제도로 진입하는 입구인 가덕도 천성동의 침매터널 입구에 `가덕휴게소'가 들어서고, 거제도에서 가덕도로 출발하는 지점인 장목면

          율천리에 `가덕휴게소'가 들어섭니다.

 

          모든 일에 양지가 있으면 음지가 있듯이 '거가대로' 개통으로 일자리를 잃게 되어 실의에 빠진 사람들도 있는게 현실입니다.

          수십년을 이어온 부산~거제, 진해~거제간 여객선의 폐업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이들의 생계대책도 잘 해결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