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雜記

부처님 오신날에

실암 2010. 5. 25. 15:10

나는 신에게 나를 강하게 만들어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신은 나를 나약하게 만들었다. 겸손해지는 법을 배우도록.

 

나는 신에게 건강을 부탁했다. 더 큰일을 할 수 있도록

하지만 신은 나에게 허약함을 주었다. 더 의미있는 일을 하도록.

 

나는 부자가 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행복할 수 있도록.

하지만 난 가난을 선물받았다. 지혜로운 사람이 되로록.

 

나는 재능을 달라고 부탁했다. 사람들의 찬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지만 난 열등감을 선물 받았다. 신의 필요성을 느끼도록.

 

나는 신에게 모든 것을 부탁했다.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지만 신은 내게 삶을 선물했다. 모든 것을 누릴 수 있도록.

 

나는 내가 부탁한 것을 하나도 받지 못했지만

내가 필요한 모든 걸 선물받았다.

<기도/미국장애인협회 회관에 걸려있는 글>

 

 부산 삼광사의 연등

 

 

 

 통도사 적멸보궁 부처님 사리탑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여러절을 밟았습니다.

새벽부터 바지런을 떨었으나 더 바지런한 분들이 많았습니다.

도로에서 보낸 시간이 훨씬 많았는데도 마음은 오히려 여유로왔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한가로운 마음을 가지니 한결 여유로왔습니다.

연등하나 달고 마음의 평화를 느낀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