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詩

삶이 겨울때는

실암 2009. 2. 12. 17:47

 

 

 위를 처다 봅니다. 끝없이 높고 높습니다.
부와 명예와 권력들이....

 

아래를 내려다봅니다.
나 보다 못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세상살이가 참 고르지 못합니다.

 

따뜻한 기운이라곤 없는 요즘의 일기장
찬 서리 성성한 겨울입니다.

 

삶이 힘겨울 때는
침묵으로 침잠하는 겨울의 나목처럼
침묵으로 깊은 강을 건너리라.

 

그리 생각합니다.

 

2009. 2.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