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雜記
`강물 생명을 품다`
실암
2008. 8. 29. 18:57
황톳물이 잦아든 생명의 강이 환하다.
여름의 끝자락 만 생명을 살찌우는 부산한 움직임
웃는 돌, 흐르는 강물 생명을 품었다.
푸른 융단 위로 강물은 은빛으로 흐르고
작은 여울의 눈빛에서 강의 평화를 발견한다.
발걸음도 내 의지와 상관없이 자꾸만 게걸음을 한다.
눈빛 주고받기, 잉태의 환희, 자연의 속삭임
또롱또롱한 눈망울 속에 깨알 같은 이야기가 가득하다.
강물과 나눈 이야기가 들려 올 것 같은 순간 순간들.
화두의 한반도 대운하!
강물은 끝없이 낮은 곳으로 흘러야만
만 생명을 품안에 거둘 수 있다는 것은 만고의 진리다.
* Nikon D200, 105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