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뫼꽃
솔나리
실암
2008. 7. 31. 14:29
백합과의 여러해 살이 풀
솔잎나리라고도 한다. 산지에서 자란다. 줄기는 가늘고 단단하며 높이 70cm 정도까지 자란다.
비늘줄기는 달걀 모양 타원형이며 길이 3∼3.5cm, 지름 2∼2.5cm이다. 잎은 어긋나고 다닥다닥 달리며 길이 4∼18cm, 나비 1∼5mm로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위로 갈수록 작아지며 털이 없고 잎자루는 없다. 꽃은 7∼8월에 1∼4개가 밑을 향해 피고 짙은 홍색빛을 띤 자주색이지만 안쪽에 자줏빛 반점이 있으며 화피가 뒤로 말린다. 6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은 길게 밖으로 나오고, 열매는 삭과로서 넓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듯한 모양이고 3개로 갈라지며 갈색 종자가 나온다. 비늘줄기는 약용한다. 한국(강원 이북), 중국 동북부에 분포한다. 흰솔나리(var. candidum)는 흰색 꽃이, 검은솔나리(var. atropurpureum)는 검은빛이 도는 홍자색 꽃이 핀다.<두산백과사전>
개인적으로 나리종류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꽃이다.
청순한 이미지의 색감과 다소곳이 땅을 보고 있는 모습이 시골 소녀를 닮았다고 해야 하나....
최대한 가까이서 빤히 들여다본다. 어린 날 소년의 마음으로 돌아간 듯 설레고 얼굴이 붉어 오는 것 같다.
머리를 곱게 빗어 묶고 연분홍 얼굴에 자줏빛 작은 반점까지 곱고 아름답다.
아무나 범접하지 못할 정도로 순결하다 못해 고귀한 모습이다.
* 2008. 7. 27일 영남알프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