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뫼꽃
바람꽃
실암
2008. 4. 30. 11:45
미나리아재비과 바람꽃속에 속하는 바람꽃류는 세계적으로 120여 종이 있는데
대부분 북반구 온대지역의 삼림과 초원지대에서 자란다.
우리나라에는 약 13종의 바람꽃류 식물이 자라는데, 그 종류에따라 분포지역도 다양하다.
가장 일찍 봄을 알리며 피는 변산바람꽃은 경남에서 봤으며
이어서 너도바람꽃, 꿩의바람꽃, 만주바람꽃은 경남, 경북에서 함께 볼 수 있었고
4월 20일 강원도의 깊은 산에서 꿩의바람꽃, 너도바람꽃 외에 아래에 소개하는
들바람꽃, 홀아비바람꽃, 회리바람꽃을 만날 수 있었다.
올해 7종의 바람꽃을 만나는 즐거움으로 마음이 풍족하고 여유롭다.
생명의 향기로움을 전하는 저 풀꽃들의 향연에 푹 빠진 봄이었다.
이제 여름꽃을 만나러 나가야 겠다.
◎ 들바람꽃
숲바람꽃이라고도 부르는데 꽃 뒷면에 자주빛이 띄고 꽃도 크고 시원스럽다.
바람많은 이른 봄에 피는 바람꽃, 하늘 하늘 흔들리는 모습이 여리고 곱다.
◎ 홀아비바람꽃
홀아비마람꽃이라고 외로워 보이지 않는다.
긴 목을 빼 올려 어딘가를 응시하는 저 용모, 아름다울 뿐이다.
◎ 회리바람꽃
꽃잎이 다 떨어지고 꽃술만 난은 것 같은데,
꽃잎은 퇴하되어 보이지 않고, 꽃잎을 대신할 꽃받침도 변변하지 않다.
바람꽃중 가장 작고 못생겼다지만, 연노랑의 소박한 모습이 앙증맞다.
* 홀아비바람꽃과 회리바람꽃은 해가 진뒤에 찍어서 좋지 못하다.
홀아비바람꽃은 꽃잎도 닫은 뒤라 아쉬웠다.
* 2008년 4월 20일(일) 촬영
* Nikon D200, 105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