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뫼꽃

낙동강의 가시연꽃!

실암 2007. 8. 7. 20:57
가시연꽃(수련과에 속하는 1년생 수초)은 환경부가 멸종위기식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는 희귀식물입니다.

모 신문에서 정보를 습득한 후 가시연꽃을 찾아 나섰습니다.

낙동강 하류 3만여㎡ 면적의 호수형 습지에 가시연꽃이 자주빛 자태를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정보에 따르면 2005년 9월께 이곳에서 대규모 군락이 발견되었으나 지난해에는 자취를 감추었다고 합니다. 다행히 올해 다시 군락을 이루고 꽃을 보여 반가웠습니다.

이렇게 내가 거주하는 가까이에 가시연이 대규모로 강가에 자생하다니 의아했습니다.

 

지구상에 1속 1종만 남아있는 가시연꽃을 환경부가 야생동식물보호법에 따라 멸종위기종 2급으로 분류해서 보호하고 있는 희귀종이랍니다. 물이 정체돼 있고 수심이 깊지 않은 습지에 자생하는 가시연은 4~5월에 싹을 틔워 7월께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 10~11월에 시드는 1년생 식물입니다.


가시연꽃을 담으려 우포늪에도 여러번 다녀왔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우포늪도 작년엔 물난리 때문에 죄다 자취를 감추었는데 올해는 아직 확인을 못했습니다.

 

이곳은 습지 가장자리에 갈대가 빽빽이 자라 접근하기가 어렵고 꽃과의 거리가 멀었습니다.

접근할 수 있는 포인트는 3곳이 있었으나, 보유한 디카렌즈의 짧은 한계 때문에 꽃을 제대로 담지 못했습니다.

장비를 갖춰 다시 찾아야 겠습니다.

200mm정도는 돼야 제대로 꽃을 표현할 것 같습니다. 

이 컷은 85mm렌즈로 담아 약간 트리밍을 한 상태입니다.

 

잎을 뚫고 고개를 내미는 가시연꽃 

17mm로 넓게 담았습니다. 

강둑에서 담은 수박풀 

 

쇠비름도 꽃을 피웠습니다. 6,70년대 배고플땐 쇠비름을 삶아 들기름에 버무려 먹던 생각이 나네요.

지금은 참비름 나물을 시장에서 팔기도 하지요. 

 

**촬영일시 : 2007. 8. 5

**카 메 라 : Nikon D200 17~55mm, 85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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