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뫼꽃
한라산의 봄(2)
실암
2007. 6. 1. 21:15
지난 5월 19일 한라산 백록담을 올랐습니다.
성판악에서 관음사 주창장으로 8시간의 산행중에
등산로 주변에서 만난 봄꽃을 담았습니다.
^^진달래
^^흰그늘용담
한라산은 해발 1800m 아래로는 온통 제주조릿대로
땅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덮여 있었습니다.
해서 돌무더기 가장자리 등 조립대가 없는 곳엔 들꽃들이 보이지만
조릿대로 인해 키작은 들꽃들이 들어설 자리가 없는 듯 했습니다.
용케도 조릿대 틈새로 스며든 봄볕을 끌어들여
화사한 봄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얼굴이 붉어지도록 '수구리'해서 담았습니다.
^^바람꽃
^^각시붓꽃
^^쇠별꽃
^^미나리아재비
^^노랑제비꽃
^^둥글레
^^분단나무
^^덜꿩나무
^^애기나리
^^현오색
^^풀솜대
^^양지꽃
^^큰앵초
한라산의 허리
묘지에서 찍은 둥글레와 미나리아재비.
제주도의 묘지는 봉분을 중심으로 가장자리에
돌담을 쌓아 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과 짐승들이 들어가 훼손을 막기 위한 것이라네요.
특히 제주도엔 고사리가 유명하여 고사리 관광을 가기도 하죠.
고사리가 많은 지역은 묘지라고 예외가 없는데
제주도 사람들은 묘지 안에 고사리가 아무리 많아도
절대로 들어가 꺽지 않는 답니다.
함부로 묘지 안에 들어가는 것을 금기시 하기 때문이라네요.
둥글레가 온통 덮다시피 한 묘지.
돌담을 넘어 '할배요. 사진 몇장 찍어 갈께요!'
갖가지 들꽃을 피워 올리는 묘지는 '화원'에 다름아니었습니다.
*꽃의 이름과 정보는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카메라 Nikon D200, 17~55m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