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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폭탄` 부산, 대설주의보 속의 산복도로에 나가 봤더니...

사진과 雜記

by 실암 2011. 2. 1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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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계속되는 눈이 이젠 달갑지 않는 폭설로 바뀌었습니다.

간선도로를 벗어나면 거의 교통이 마비 될 지경입니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1시간 여 산복도로에 나가 봤습니다.

겨우 한두 대 다니던 차량들도 끊기고 간간히 조심스럽게 오가는 행인뿐인 텅빈 거리였습니다.

바람이 심해서 우산을 받기도 힘들고 카메라 렌즈가 젖어서 사진 담기도 어려웠습니다.

낮은 기온 탓에 눈은 습기를 잔뜩 머금고 있어서 덜 미끄러운 게 다행이었습니다.

아직 간선도로는 자동차가 다니고 있지만 오후 들어 기온이 내려가면 걱정입니다.

아직도 눈은 한결같이 펑펑 내리는데 내일 아침이 더 큰 걱정입니다.

`마이 내렸다 아이가` 제발 이제 그만 그쳐 주었으면 합니다.

 

사진은 12시 20분 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찍은 순서대로 올렸습니다.

 

12시 20분 회사 근처 이면도로, 아직은 눈이 쌓이지 않았지만 눈보라가 심해 우산을 쓰기도 힘겹습니다.

 

 

이면도로를 벗어나 주택가로 들어왔습니다. 화분으로 단장한 집 앞에서...

 

좁은 골목길은 벌써 눈으로 묻혀 있어서 다니지 못할 정도네요.

 

산복도로로 올라 왔습니다. 아직은 간간히 자동차가 다니고 있습니다.

 

 

산복도로에서 바라본 자성대부두로 이어지는 수정터널 입구의 고가도로입니다.

눈보라가 장난이 아닙니다.

 

 

 

 

                                        산복도로와 이어지는 주택은 거위 계단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산비탈을 깍아 집을 짓다 보니 부산은 이런 계단으로 이뤄진 골목이 유독 많은 도시입니다.

 

 

산복도로를 중심으로 위쪽과 아래쪽으로 이어지는 주택의 골목은 이런 계단으로 많이 이뤄져 있습니다.

올려다 보면 정말 아찔한 곳도 많습니다. 나이드신 분들은 평소에도 이 계단을 무섭다고 합니다.

 

 

 

 

 

 

 

 

 

 

 

 

 

                                         계단을 내려오기가 힘겹습니다. 특히 나이가 많은 분들은 매우 위험합니다.

                                         구두가 묻힐 정도로 눈이 쌓였습니다.

 

 

 

아파트를 당겨 봤습니다.

 

 

 

 

 

 

 

 

 

 

 

주유소 차량이 체인은 하고 기름 배달을 하고 있습니다.

 

이젠 눈이 많이 쌓여서 승용차는 다니지 못할 정도입니다.

 

 

 

계단을 내려가는 어르신의 발걸음이 위태합니다.

 

 

 

 

 

모처럼 귀한 눈이 와서 싱글벙글 했으면 합니다만~

그러나 폭설로 바뀌면서 이젠 피해를 걱정하게 되었습니다.

 

 

 

                                        할머니가 외출 후 힘겹게 계단을 올라 집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꼬마 승합차가 내리막 길을 힘겹게 내려 갑니다.

1시간여 산복도로 탐사를 하고 왔더니 구두는 물론 양복까지 흠뻑 젖어서 생쥐꼴이 되었습니다.

 

이 글을 수정하는 오후 3시 30분 현재 눈은 한결 같은 기세로 내리고 있습니다.

 

 

2011.  2.  14.  부산 수정동, 좌천동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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